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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였고, 11월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진앙 인근에 위치한 논바닥에서 발견된 '액상화현상'은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액상화현상은 강한 지진동에 의해서 지반이 물러져 지하수와 함께 솟아오른 것이다.
# 액상화 현상이란?
지진 등 강한 진동에 의해서 지하수 주변 점토나 모래를 흡수한 후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분출되는 현상이다.
지진 직후 지반 침하가 발생하는 액상화현상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내적 원인으로는 '모래의 밀도(간극비, 상대밀도)', 지하수면 깊이, 모래 입도분포, 기반암 지질구조 등이 있고, 외적 원인으로 지진 강도·지속시간이 있다.
1964년 일본의 니가타현에서 규모 7.5 지진 때 모래지반 액상화현상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아파트가 건물째 무너져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고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고베 대지진(1995년 규모 7.2)', '동일본 대지진(2011년 규모 9.0)' 당시 지진 진동보다는 액상화현상에 의해 지반 침하로 고층 건물들이 맥없이 무너졌다.
<액상화현상 - 지반 침하>
포항 일대는 부드러운 퇴적층이 쌓여있는 연약한 지반때문에 진동이 증폭되어 단단한 화강암 지대로 알려진 경주보다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포항 흥해읍 대성리 아파트가 기울어진 이유도 액상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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